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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증오" 터키 실종 10대 한국인 정체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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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실종된 김모 군이 이슬람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자발적으로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군은 지난 10일 오전 8시 배낭을 매고 터키 킬리스의 호텔을 나섰으며, 25분 뒤 현지인 남성 한 명을 만나 곧바로 검정색 카니발 차량에 오른 것으로 폐쇄회로 CCTV를 통해 확인됐다. 두 사람은 킬리스에서 동쪽으로 18km미터 떨어진 시리아 난민촌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김 군이 국경을 넘어 IS에 가담했다는 확정적인 증거는 없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 군이 2013년 1월 '수니 무자히딘'이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프로필 사진과 배경을 IS 상징 깃발로 설정했다고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밝혔다.

이후 그는 지난해 9월말 이슬람의 신 알라를 찬양하는 글을 리트윗하며 활동을 본격화했고, 10월 4일엔 IS대원들의 사진을 업데이트하며 "어떻게 ISIS(IS의 전 명칭)에 합류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 나는 ISIS에 합류하고 싶다"고 글을 남겼다.

또한 김 군은 하루 뒤엔 "이 시대는 남성이 성차별을 받는 시대"라며 "나는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 그래서 나는 ISIS를 좋아한다"는 글을 남겼다.

김 군은 터키에서 실종되기 전 까지 이 트위터 계정으로 모두 46건의 글을 올렸고, 97명을 팔로잉했다. 또한 김 군은 IS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hab*******'라는 사용자의 글 등 모두 18건의 글을 관심글로 등록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군, 페미니스트 증오한다더니", "김군, 진짜 IS 가입?", "김군 실종 미스터리다ㅑ", "터키 실종 김군이 증오한 페미니스트는 뭘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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