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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장 또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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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원격진료 반대 이어
한의사 의료기 사용도 반발



[ 이준혁 기자 ]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한의사들에게 의료기기 사용을 허가하지 말라”며 20일 오전 10시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지난해 신년하례회에서 정부의 원격의료법 입법예고에 반발, 대정부 투쟁을 선포한 뒤 1월11일 총파업에 들어갔던 1년 전 모습을 연상시키는 판박이 행동이다. 당시 노환규 회장은 2012년 11월 원격진료에 반대해 단식투쟁을 벌였고 2013년 말에는 칼로 자신의 목을 긋는 ‘자해 소동’까지 벌였다.

추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정부의 보건의료 기요틴(단두대) 정책 저지를 위한 단식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경제 논리에 의해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 정책을 추진하고 의료기기를 미용기기로 전환해 무자격자에게 불법 사용을 허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대정부 투쟁을 선포한 것이다. 의사 집단의 이익을 조금이라도 침해할 여지가 있는 모든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협회의 행태가 이번에 또다시 나타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의협은 오는 25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가 상반기 중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 범위’를 확정 발표할 경우 소속 의사 11만명의 면허를 일제 반납하는 극단적인 방안도 의협 내부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과대학 교수들의 한의과대학 출강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의사협회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의사협회가 의대 교수들의 한의대 출강 금지를 밀어붙인다면 한의계는 외국 유명 의과대학 교수진을 초빙해 기초생명과학과 영상진단학 등 관련 과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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