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일본인 인질 2명 공개
IS가 '살해 예고 동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일본 언론들과 주요 외신들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2명을 인질로 붙잡은 채 몸값을 주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동영상은 IS의 언론을 담당하는 '알푸르칸(Al-Furqan)'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IS 연계 무장단체 웹사이트에 게시됐다.
IS는 일본인 인질의 이름은 "켄지 고토 조고, 하루나 유카와"라고 밝혔으며 동양인 인질을 공개하고 살해 협박을 하기는 처음이다.
동영상에는 동양인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두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으며, 가운데에는 검은 이슬람 복장을 IS 대원이 서 있다.
특히 오른쪽에 있는 하루와 유카와라고 소개된 남성의 눈엔 두려움이 가득 차 있으며 검은옷을 입은 IS 대원은 대검을 꺼내 두 명의 인질을 지칭하며 살해 협박을 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IS대원은 "일본인들은 서방 세력을 돕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표적이 됐다"며 "72시간 내 몸값으로 2억달러를 지불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어 "일본인들은 무슬림을 무력화 시키고 여자들과 아이들을 죽이기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기에 우리의 표적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몸값 지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테러에 굴복하지 않고 국제사회의 테러와의 싸움에 공헌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으며 일본 정부는 동영상에 대해 아직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IS 일본인 인질 2명 공개, 일본은 어떻게 대응 하려나", "IS 일본인 인질 2명 공개, 잡힌 사람들은 무슨죄야", "IS 일본인 인질 2명 공개, 진짜 무섭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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