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범한판토스 인수로 LG상사의 기업가치가 30%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일 "LG상사는 범한판토스 지분 51%를 3147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며 "인수가를 감안한 범한판토스 지분 100%의 기업가치는 6171억원으로, 추정했던 가치 6000억~9000억원의 하단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LG상사가 비싸지 않은 가격에 범한판토스를 인수했다는 것이다.
그는 "범한판토스 인수로 LG상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693억원(41%), 지배주주순이익은 341억원(33%)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LG상사는 이날 범한판토스 주식 102만주(지분 51%)를 3147억2100만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범한판토스의 대주주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6촌 동생인 구본호 부사장과 모친인 조원희 회장으로 97%를 보유하고 있다.
LG상사는 범한판토스를 자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LG상사는 자사의 글로벌 사업역량을 활용해 범한판토스의 해외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존 컨테이너 중심의 물류사업 영역을 자원·원자재 등 벌크 분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범한판토스는 1977년 설립된 종합물류업체로 전자, 기계, 화학, 정유, 건설, 유통 분야의 2천5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동생인 고 구정회씨가 설립한 회사다.
구정회씨의 셋째아들인 구 구자헌씨가 회사를 이끌다 1999년 타계하면서 부인인 조원희 회장과 아들 구본호 부사장에게 회사를 물려줬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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