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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실적 프리뷰] '회복 신호' 보일까…삼성물산·현대건설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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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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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정동 기자 ]
    건설 업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3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수주 부문이 여전히 저수익 국면으로 예상되지만 탄탄한 국내 사업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많다.

    2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물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는 각각 7조5297억원과 1869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3% 감소, 영업이익은 48.64% 증가한 것이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건설 부문과 상사 부문은 각각 영업이익 호조세와 마진 개선세 유지로 양호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우려보다는 기대를 가져도 될 시기"라고 예상했다.

    건설 업종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대부분 "믿음직한 국내 실적과 의심스러운 해외 실적"으로 모아진다.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내 부문과 달리 저가 수주 영향 등 해외 실적은 극심한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또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돌발적인 변수로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이룰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해외 수주에 유가 하락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추측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주 부진과 유가 하락으로 해외 부문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얼마만큼 활성화 됐는지에 따라 실적 개선폭이 결정될 것"이라며 "4분기 주택 부문 실적은 3분기에 이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라 연구원은 "과거 해외 저가 수주 프로젝트들의 준공 시점이 점차 다가오면서 마무리 되는가 싶더니 공기 연장에 따른 리스크가 새로 떠올랐다"며 "해외 부문은 산 넘어 산"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부문을 가장 걱정하고 있는 건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매출액은 16.06% 늘어난 2조5142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전통적으로 해외부문의 수익성이 높지 않았고 지난해 4분기 역시 해외 실적이 국내 실적을 희석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에도 해외 부문 원가율(매출액에 대한 매출원가 비율)이 100%를 넘을 전망인 데다 내년 이후 완공될 저수익 현상 잔고 비중도 29%"라고 관측했다.

    현대건설은 비교적 양호한 4분기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출액도 25.68% 증가한 5조1170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가장 안정적인 해외 수주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는 저가 수주도 종료가 예상되고 있는 것이 실적 호조 전망의 원인으로 꼽힌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라쿠르즈(PLC·Puerto La Cruz) 정유와 쿠웨이트 교량의 매출 반영 증가로 직전 분기의 부진을 만회할 전망"이라며 "시장에 이익 신뢰성을 회복시켜줄 실적 시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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