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개발완료 "이상무"
2019년초 해병대 배치 계획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13년 7월부터 개발해온 해병대 상륙기동헬기가 19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실시된 초도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상륙기동헬기는 해병대 병력을 육상과 함상 등에서 태운뒤 목표지점에 신속히 내려주는 역할을 한다.
시험비행 조종사 2명과 기술사 2명이 탑승한 상륙기동헬기는 이날 방위사업청과 합참,해병대 관계자들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30여분간 전진, 후진, 방향 전환 등 지상테스트는 물론 80피트 상승후 제자리 비행·방향전환 비행 등의 시험을 통과했다.
상륙기동헬기는 국내 최초의 기동헬기로 육군에 실전배치된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상 임무장비와 함상 운용기술을 적용,함정및 해상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조한 것이다. KAI는 해병대의 요구에 따라 전술항법장비(TACAN)와 장거리 통신용(HF) 무전기, 해상 불시착 때 승무원의 탈출시간을 늘려주고 기체도 보호할 수 있는 비상부주, 장거리 해상 비행을 위한 보조연료탱크를 장착했다. 부식 방지를 위해 기체를 방염처리했으며 함상에서 운용하기 쉽도록 주로터 접이 방식도 개선했다.
KAI는 앞으로 혹한기 테스트, 함상 운용시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신규 장비와 비행성능을 검증한뒤 연말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상륙기동헬기의 해병대 배치는 2019년초로 예정돼 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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