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0일 한국전력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세 배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7045억원과 1조170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하는 것이며, 영업이익은 188%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비용이 줄면서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추정이다. 비용이 감소한 것은 기저발전(원전+유연탄) 비중이 높아져 평균 발전비가 하락한데다, 전력 수급여건이 개선되면서 민자 전력을 사오는 구입단가도 큰 폭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란 것이다.
윤 연구원은 "전기요금이 1% 하락하면 영업이익이 5400억원 감소하고, 유가가 1% 하락하면 1900억원 늘어난다"며 "올해 평균 전기요금은 3% 인하, 연평균 유가는 전년 대비 20% 하락하는 것을 가정하면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 증가한다"고 했다.
올해 전기요금은 3% 이상 하락하기 어렵고, 유가는 2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올해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현재 주가는 전기요금 조기인하 가능성이 부각돼 부진하다"며 "그러나 현재 주가는 이러한 악재를 충분히 반영했고, 전기요금을 아무리 많이 내려도 올해 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므로 지금이 사야할 때"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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