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LS그룹의 새해 경영 방침은 해외시장 공략이다. 국내 사업만으로는 장기적으로 성장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자는 경영 기조를 세운 것이다. 구자열 LS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인력과 제품, 서비스, 사업 전략에서 경쟁력을 세계 선도기업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려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해외 사업을 강조하기도 했다.
LS는 그동안 중동과 동남아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LS산전도 독일 하노버의 세계적 산업박람회인 하노버메세에 매년 참가해 전력과 자동화 사업은 물론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저장장치(EES), 태양광 등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그린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럽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세계 기업들과의 기술 경쟁에 힘쓰고 있다.
LS엠트론은 세계 2위 농기계 업체인 CNHi와 트랙터 3만4000대를, 우즈베키스탄 ASI와 2만5000대 규모의 트랙터를 각각 공급하기로 하는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트랙터 수출 2억달러(약 2197억원)를 달성했다.
LS니꼬동제련은 국내 최초로 귀금속 생산 플랜트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칠레의 국영기업 코델코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공장 착공 준비를 하고 있다.
구 회장은 사회 공헌에도 모든 계열사가 힘을 모으자고 주문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달 초 신입사원을 포함한 임직원 150여명과 함께 경기 안성 양성면에 있는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방한복 500여벌을 전달하고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 인근 지역의 홀몸노인과 소외 이웃들에게 5000장의 연탄을 배달하는 데 직접 참여했다.
구 회장은 봉사활동이 끝난 뒤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보다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앞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S는 최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원을 기탁했다. 2012년 7억원에서 2013년 10억원,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20억원으로 꾸준히 규모를 늘려 왔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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