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33%…年수익률 8~9%
[ 좌동욱 기자 ] ▶마켓인사이트 1월16일 오후 7시32분
교보생명, 현대해상 등 국내 보험사 컨소시엄이 미국 발전소에 1600억원을 투자한다. 미국 발전 사업에 대한 국내 첫 투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산운용은 뉴멕시코 지역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지분 33%를 16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지난 15일 미국 에너지당국으로부터 지분 투자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17일 투자 계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교보생명, 현대해상, 롯데손보, 경찰공제회 등 국내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20년간 연간 기대수익률(IRR)은 8~9% 수준으로 분석됐다. 하나대투증권이 금융 자문·주선 역할을 맡았다.
발전용량 570㎿급인 대형 발전소로 인근에 네 곳의 대형 구리 광구가 위치해 전력 판매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컨소시엄은 미국의 대형 자원개발회사 프리포트 맥머란이 소유한 지분을 넘겨받는다. 나머지 지분은 미국 전력회사 두 곳이 33%씩 가지고 있다.
신명호 하나대투증권 자본시장본부장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안정적인 선진국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선호하고 있어 미국 발전소 투자는 늘어날 전망”이라며 “운용사와 협력해 해외 인프라 설비 투자를 안정된 채권 형태로 구조화한 상품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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