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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세월호 진상규명특위는 세금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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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125명…너무 크다" 비판


[ 조수영 기자 ]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사진)는 16일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에 따라 꾸려지는 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해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며 “세금 도둑”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 세월호 진상규명(특별조사)위 사무처를 구성하고 있는데 특별법에서는 정원을 120명 이하로 규정하고 있음에도 구성 과정에서 나오는 얘기는 정원을 125명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가족부, 방통위보다 더 큰 부서, 부처를 만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에 따르면 특별조사위는 1실 1관 3국 14과로 구성된다. 총 125명 정원 가운데 정무직 5명, 고위 공무원이 4명, 3~4급이 14명, 4~5급이 40명으로, 5급 사무관 이상인 간부급이 총 정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진상규명위원장(특별조사위원장)이 왜 3급 정책보좌관을 둬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완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 합의 당시 사무처 구성에 별도로 합의했다”며 “위원회 사무처 구성에까지 간섭하는 것은 제대로 된 조사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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