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2조8000억원 규모의 베네수엘라 가스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GS건설은 1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의 자회사인 PDVSA가스가 발주한 '피리탈-Ⅰ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연간 매출액(평균 약 10조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의 계약을 새해 첫 계약으로 따낸 것이다.
이 사업은 카라카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360㎞ 떨어진 피리탈 지역에 천연가스를 액화 상태로 추출·분리하는 플랜트(1일 생산량 10억세제곱피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공사 기간은 50개월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금융 조달은 발주처가 책임지기로 했는데 어려운 여건이지만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발주처가 적절한 신용 보강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해 PDVSA가 발주한 엘 팔리토 정유공장 증설공사의 프로젝트 총괄관리(PMC) 용역을 수주하며 베네수엘라에 처음 진출했다.
계약식에는 안톤 카스티요 PDVSA가스 사장 겸 PDVSA 마케팅 담당이사와 허선행 대표, 맹달영 주 베네수엘라 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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