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justify'>중년 여성들이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집에서 가정주부로 지내며 육아와 가사만을 맡아오던 40대, 50대 여성들은 왜 일을 하려는 걸까.</p>
<p style='text-align: justify'>15일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0대와 50대 여성 고용률은 각각 65.1%와 60.9%를 기록, 1995년에 관련 통계 기준이 변경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p>
<p style='text-align: justify'>40대, 50대 여성 10명 중 6명 이상이 노동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의미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하지만 취업자뿐 만아니라 실업자까지 합친 경제활동참가율도 40대는 66.7%, 50대는 62.3%로 역대 최고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지난해 여성 전체의 경제활동참가율(51.3%)과 고용률(49.5%)이 모두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에는 가사와 육아를 담당하다가 일터로 나온 중년 여성들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40대, 50대 중년 여성과 더불어 30대 여성의 고용시장 진입도 늘고 있다. 지난해 3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58.4%와 56.3%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가사와 육아 수행 비율이 높은 30대부터 50대까지의 여성 고용이 늘어난 데에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경력단절여성 고용 대책 등 '일자리 정책'에 집중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p>
<p style='text-align: justify'>여성 고용이 활성화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팍팍한 가계 살림살이 때문에 취업을 선택한 중년 여성들이 주로 질 낮은 비정규직과 시간제 일자리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지난해 비경활인구의 감소는 50대를 중심으로 여성의 노동 시장 진출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며 '가계소득 정체와 불안한 노후 준비 등으로 일자리를 찾는 중년 여성들이 많아진 것'이라고 말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어 '그러나 비정규직과 시간제 일자리 등 질 낮은 일자리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여성 고용을 늘리는 방향의 정책은 긍정적이지만, 질 좋은 일자리 증가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김희주 기자 | khj3383@kpinews.co.kr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