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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관이 '새해 첫 방문' 이화여대 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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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구 기자 ]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새해 첫 방문 대학은 이화여대였다.

황 부총리는 지난 14일 이화여대 방문 간담회를 갖고 최경희 총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만났다. 그는 부총리 취임 후 학교 현장을 잇달아 찾았다. 올해 들어선 대학들 가운데 처음으로 이화여대를 방문한 것이다.

간담회는 콘셉트에 맞게 이화여대 산학협력관에서 열렸다. 황 부총리는 세계적 화학기업 솔베이와 협력해 지난해 문을 연 이화·솔베이 연구센터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서울 서부센터 등 산학협력관 입주기관도 시찰했다.

이날 간담회의 공식 주제는 산학협력과 국제 ODA(공적개발원조)를 비롯한 여성인력 양성 방안 등이었다. 황 부총리는 “여성 대통령까지 취임하고 고위직 여성 진출 비율이 높아지는 등 사회적 변화에는 이화여대의 노력이 뒷받침됐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나 더 큰 관심을 끈 것은 이화여대의 등록금 인상에 대한 교육 당국의 입장이었다.

황 부총리는 “교육부는 학생들의 실질적 부담을 덜면서 대학 재정 확충에 문제가 없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등록금 인상 자제 당부를 우회적으로 언급한 셈이다.

실제로 최 총장은 이날 등록금 동결 방침을 언급했다. 당초 이화여대는 올해 등록금을 법정 최고 인상률인 2.4% 인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황 부총리의 방문과 함께 등록금 동결로 입장을 바꾸고, 15일 열리는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앞서 지난 9일에도 서울 양재동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자제를 요구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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