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1월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새해 첫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한다. 4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경제협력방안 - 일본 20년 장기침체의 시사점'을 주제로 열린다. 1990년대 이후 장기침체에 빠진 일본경제를 반면교사로 삼아 한국경제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한국과 일본은 산업 구조가 유사합니다. 장기 불황의 터널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는 것도 공통점이죠. 일본이 겪은 장기 불황을 한국이 그대로 따라가지 않으려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사진)은 15일 한경닷컴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에 대한 시사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보다 앞서 장기 불황을 경험한 일본 사례를 분석해 배울 점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부회장은 "일본이 장기 불황을 완전히 극복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왔다" 며 "특히 개별 대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자원을 공동 이용하면서 대응했다"고 말했다.
적게는 인력 공유부터 크게는 기업의 통폐합을 통해 수익성이 높은 부분에 자원을 집중시켰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노력리 엔저로 대표되는 아베노믹스를 만나 성과를 내고 있다" 며 "다만 산업구조 측면에서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일 양국이 비교우위 산업에 집중할 경우 양국이 '윈윈'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출혈 경쟁을 자제하고 비교우위에 따른 산업을 특화해야 한다" 며 "서로의 장점을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오는 30일 한경닷컴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공동주최로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리는 제4회 일본경제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일본 유통산업이 주는 한국 유통산업의 도전과 과제'를 발표한다.
포럼 주요 발표자는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일본에 있어서 잃어버린 20년의 의미)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연구소장(한일관계, 정상회담 없는 정상화)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기사로 보는 2015년의 한일 경제) △이정희 중앙대 교수(일본 유통산업이 주는 한국 유통산업의 도전과 과제) △이춘규 경제학 박사(일본 언론의 복합위기 돌파 전략과 시사점) △최상철 일본유통과학대 대학원장(디플레 불황기의 일본 기업의 대응 전략)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세계가 일본 된다) 등이다.
문의 전화 (02)3277-9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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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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