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대신증권은 14일 "국제유가 하락의 효과는 기업부문에서 먼저 발생할 수 있다"며 "비용감소 혜택이 나타날 수 있는 도로화물, 택배, 육상운송, 시멘트, 여행업, 비료, 제지업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오승훈 연구원은 "유가 하락의 긍정적 효과는 기업 부문의 비용 감소에서 먼저 나타나고 가계 구매력 증대로 점차 확산될 것"이라며 "유가 바닥이 확인되기 전까지 비용 감소의 혜택이 반영될 수 있는 업종에 주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부문별 석유 소비 비중에서 산업용 비중이 커 유가 하락의 전달 효과에 시차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휘발유 소매 가격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세금 때문에 소비자가 느끼는 유가 하락의 체감도가 미국보다 낮다는 것.
오 연구원은 "미국은 유가 하락의 효과가 산업별로 잘 분산되고 있다"며 "특히 구매력 증가에 기반한 소비 부문의 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비용감소 혜택이 나타날 수 있는 업종에 주목하라는 것.
그는 "1단계 기업의 비용 감소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업종으로 운수업 중 도로화물과 택배업종이 해당될 것"이라며 "육상운송, 시멘트와 비금속광물, 여행업, 비료, 제지업 종이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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