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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환매 폭탄 끝났다?…시가총액 대비 주식형펀드 비중 10년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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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길 기자 ] 시가총액 대비 주식형펀드 비중이 10년 만에 최저치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펀드 환매 뒤 재투자를 보류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주가지수가 오를 때마다 발목을 잡았던 ‘환매 물량’이 소화된 만큼 추가 환매에 대한 우려는 적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시총 대비 주식형펀드 비중은 5.58%로, 2005년(4.22%)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형펀드 비중은 ‘펀드 가입 붐’이 일었던 2008~2009년만 해도 9%를 웃돌았지만 2011년부터 3년간 6%대에 머물렀고 작년엔 6% 벽마저 깨졌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잔액 역시 2011년 이후 매년 줄고 있다. 공모형 기준 설정액은 작년 말 58조333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7% 감소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증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펀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환매에 나선 뒤 눈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식형펀드의 환매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된 만큼 추가 환매는 적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코스피가 2000선만 찍으면 줄이어 펀드에서 돈을 빼내던 투자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얘기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년 전까지만 해도 펀드 설정액이 70조원 가까이 되다 보니 주가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컸다”며 “지금은 기관투자가와 펀드의 영향력이 동시에 낮아지면서 증시 상승에 따른 ‘환매 폭탄’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은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식형펀드의 비중이 낮아졌다는 것은 지수 매물벽이 약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외국인의 힘은 더 커졌다”고 전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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