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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새해 개막戰 연장 끝에 역전 우승…배상문 '뒷심 부족'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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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새해 개막戰 연장 끝에 역전 우승…배상문 '뒷심 부족'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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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현대챔피언스 16번홀 이글 샷…워커 제치고 정상


[ 한은구 기자 ] 패트릭 리드(미국)가 미국 PGA투어 새해 첫 대회인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570만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역전 우승했다.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배상문(29)은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6위에 그쳤다.

리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리조트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745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6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71타로 지미 워커(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리했다. 우승상금은 114만달러(약 12억3000만원). 투어 통산 4승째다.

○16번홀 극적인 ‘샷이글’로 역전 드라마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리드는 16번홀(파4)에서 73m를 남겨두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인시켜 ‘샷 이글’을 낚으며 워커와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뒤따라오던 워커는 14번홀(파4)에서 1.5m 파 퍼트를 놓쳐 33번째 홀 만에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5번홀(파5)에서도 2.5m 버디 퍼트를 실수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리드가 17번홀(파4)에서 1.8m 파 퍼트를 실수하면서 다시 워커에 1타 뒤졌으나 ‘버디홀’인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일단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워커는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사이드 러프에 멈춰 어렵지 않게 버디를 낚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세 번째 샷이 짧아 홀에서 5.5m 멀어지며 승부를 끝내지 못했다.

워커는 18번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세 번째 어프로치샷이 그린을 넘어가 러프에 멈추면서 버디에 실패했다. 반면 리드는 티샷이 ‘버뮤다 러프’로 들어가자 안전하게 ‘3온 작전‘을 펼친 뒤 5.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1990년 8월5일생인 리드는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이어 네 번째로 만 24세에 PGA투어 통산 4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배상문 ‘뒷심 부족’…6위에 그쳐

배상문은 1~3라운드 선두권을 유지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PGA투어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8언더파로 6위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배상문은 1~3라운드 버디를 잡았던 4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고 1.8m 파 퍼트를 옆으로 흘리는 바람에 1타를 잃었다. 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버디로 만회했지만 7번홀(파4)에서 3퍼트로 다시 1타를 까먹었다. 8번홀(파3)에서는 버디를 잡았다가 9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는 등 들쭉날쭉한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았지만 선두를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막판 노승열(24·나이키골프)의 선전이 빛났다. 3라운드까지 중위권에 머물던 노승열은 마지막날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 공동 1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배상문과 노승열은 오는 16일 하와이 와이알레이CC에서 개막하는 소니오픈 출전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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