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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설투자·공급계약 공시 줄고 시황급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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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영 기자 ]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설투자와 단일판매·공급계약 관련 공시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및 투자활동 위축 탓으로 분석됐다.

한국거래소는 2014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가 1만4473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 감소(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18.7건으로 전년대비 0.3건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시유형별로는 수시공시와 자율공시 모두 줄어든 반면에 공정공시는 늘었다.

수시공시에 해당하는 시설투자는 전년보다 19.1%, 담보 및 채무보증은 10.9%, 종속회사 관련 공시는 37.7% 감소했다. 전체 수시공시는 1만1550건으로 전년대비 1.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종속회사 공시의 경우 2013년 3월 시행초기 종속회사 편입·탈퇴의 일괄 공시에 따른 기저효과가 원인이고, 이외 종속회사 공시사항은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공시건수는 6.3% 감소한 1331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과 특허공시는 각각 14.4%와 44.7% 줄었다.

공급계약과 특허를 비롯해 공정공시에 해당하는 실적 예측 공시도 11.3% 줄었는데 영업과 투자활동 위축 그리고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때문으로 거래소는 설명했다.

공정공시건수는 1361건으로 전년 대비 1.9% 늘어났다. 상장기업의 적극적 정보제공 의지라는 것.

영업 잠정실적 공시는 2.6% 늘었고, 배당확대 추세에 따른 배당계획 등 '수시공시 의무관련사항' 공시도 전년보다 1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회공시건수도 전년보다 4건 정도 늘었다. 다만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가 8% 감소한 반면 시황급변은 40%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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