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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작년 1300억 판매
전략상품, 가격정책 적중



[ 민지혜 기자 ] 국내 가구업체들의 온라인 쇼핑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몰 전용상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자, 이들 제품의 가격을 낮춰 판매를 늘리는 전략이 적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의 온라인 판매는 2012년 800억원에서 지난해 1300억원으로 62% 가량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또 한샘이 운영하는 ‘한샘몰’ 판매 비중도 늘고 있다. 외부 판매와 한샘몰 판매 비중은 2012년 50%(400억원) 대 50%(400억원)에서 지난해 27%(350억원) 대 73%(950억원)로 바뀌었다. 한샘몰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온라인 전략이 먹히고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한샘은 지난해부터 외부 오픈마켓이 자체적으로 가격을 올리거나 낮추지 못하도록 하는 정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한샘의 온라인 전략상품은 100만개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샘 책장’(사진)이다. 이케아의 베스트셀러 ‘빌리 책장’을 벤치마킹한 제품이다. 한샘은 이 제품을 출시한 첫해인 2009년 16만7000원을 받았지만, 판매량이 증가하자 2011년 9만9000원, 2013년 8만9000원, 지난해엔 8만5000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이 책장은 작년에만 30만개가 넘게 팔렸다.

현대리바트 온라인 매출도 2009년 75억원에서 2013년 450억원, 지난해 550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지난해 8월 모바일 구입 기능을 더한 통합 웹사이트로 개편한 후 고객 수와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하반기만 놓고 보면 2013년보다 신규 고객 수는 46%, 매출은 69% 늘었다. 현대리바트는 온라인 전용 가구와 생활소품 중 지난 2주 동안 가장 판매량이 많았던 제품을 10~60%까지 할인 판매하는 ‘핫 50’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판매 수익을 최소화하면서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까사미아도 인테리어 소품 판매 덕에 온라인 쇼핑몰 매출이 2013년 53%, 지난해 64% 증가했다. 2013년에 16%를 차지했던 생활소품류 매출은 지난해 67%로 급증했다. 에넥스도 자사몰 에넥스홈을 정비하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 ‘에니’를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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