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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주택 거래 100만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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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2% ↑, 다가구 거래 많아

[ 이현일 기자 ]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2006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100만건을 돌파했다. 전세난이 심해진 가운데 정부가 지난해 부동산 담보대출 규제 완화 등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매매가격이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연간 총 주택 매매 거래량이 100만5173건으로 전년보다 1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2006년(108만2000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연간 거래량이 100만건을 돌파한 것도 2006년 이후 8년 만이다.


지역별 거래량을 보면 작년 한 해 수도권은 27.3% 증가한 46만2111건, 지방은 11.1% 증가한 54만3062건으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거래량이 고르게 증가했다. 서울(14만8266건·32.5%)과 서울 안에서도 강남 3구(2만3143건·39.1%)의 거래량 증가폭이 다른 지역보다 컸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다가구 거래 건수가 전년과 비교해 23% 늘어난 13만3474건으로 17.3% 증가한 아파트(70만8950건)에 비해 증가폭이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9만113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고 11월보다는 0.1% 증가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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