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내달 1일 잠수함사령부 창설. 소장급 전투부대 지휘관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
동·서·남해 수중 방어의 핵심인 잠수함을 총지휘하는 잠수함사령부가 탄생한다.
해군 관계자는 11일 “앞으로 기존 잠수함보다 성능이 우월하고 크기도 대폭 커진 신형 잠수함이 잇따라 건조되고 미사일 등 전략무기도 탑재될 계획“이라며 ”잠수함 전력이 강화되는 것과 발을 맞춰 경남 진해에 있는 해군 제9잠수함전단을 확대 개편한 잠수함사령부가 2월1일부로 창설된다”고 말했다.
제9잠수함전단의 지휘관(전단장)은 해군 준장이었지만 잠수함사령관은 소장급으로 보임된다. 초대 사령관으로 윤정상 잠수함사령부 창설준비단장이 내정됐다. 해군의 소장급 전투부대 지휘관은 1,2,3함대사령관 등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잠수함사령부는 제9잠수함전단 건물을 사용하다가 올해 12월 사령부 건물이 완공되면 새 시설로 이전한다.
현재 해군은 209급(1200t급) 9척과 214급(1800t) 4척 등 13척의 잠수함을 보유중이다. 2018년까지 214급 잠수함이 9척으로 늘어나면 잠수함사령부는 18척의 잠수함을 운용하게 된다. 수직발사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3000t급 잠수함 1번함은 오는 2020년중 건조될 예정이다. 해군은 2020년대 중반까지 3000?급 잠수함 3척을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1990년대 초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209급 잠수함은 3000t급 잠수함이 실전배치되면서 순차적으로 도태된다.잠수함의 수명주기는 약 30년이다. 북한은 로미오급(1800t급) 잠수함 20여척, 상어급(325t급) 잠수함 40여척, 연어급(130t) 잠수정 10여척 등 70여척의 잠수함(정)을 갖고 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2천500t급 추정)도 건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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