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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신인 이시자키에게 "임창용 같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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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올해 신인 투수에게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으로 맹활약했던 임창용(39·삼성 라이온즈)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일본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산 케이스포츠, 스포츠닛폰 등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에 따르면 야마구치 다카시 한신 투수코치는 신인 합동 훈련을 지켜본 뒤 올해 드래프트 2순위로 입단한 투수 이시자키 쓰요시(24)에 대해 "투구 동작이 마치 임창용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2008년부터 5시즌 동안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고 일본 프로야구 통산 128세이브를 기록하며 특급 마무리로 이름값을 했다.

임창용처럼 사이드암으로 던지는 이시자키는 애초 오버핸드 투수였지만 신일본제철 입단 후 허리 통증 때문에 몸에 부담을 줄이려고 지금처럼 팔을 약간 내렸다.

직구 최고구속은 151㎞에 이른다.

이시자키는 "따라 하려 한 것은 아니지만 던지는 것은 몇 번 본 적이 있다"면서 "사이드암인데도 공이 빨랐다"고 임창용을 기억했다.

한신은 1순위로 뽑은 투수 요코야마 유야가 부상을 당해 이시자키를 올 시즌 즉시 전력감으로 꼽고 있다.

한신 코치진은 이시자키를 1군 캠프에 데려갈 생각도 하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한국에서는 오승환(한신)의 선배였던 임창용을 연상케 하는 젊은 호랑이 이시자키가 '돌부처' 오승환의 바통을 잇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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