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총선 승리론' 내세워
朴 '黨혁신 10대공약' 제시
李 '세대 교체론' 포문
[ 손성태 기자 ] 문재인 박지원 이인영 등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들이 주말 제주·경남지역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국 유세전에 돌입한다.
새정치연합은 10일 제주·경남지역 합동연설회에 이어 내달 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당 대회를 겸한 합동연설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문 후보는 9일 전북 방문을 이어갔다.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을 얼굴로 내세워야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총선 승리론’을 캠프 키워드로 삼고 있다.
문 후보는 김제, 익산에서 각각 ‘시민과의 희망대화’를 한 자리에서 “끝없이 추락하는 풍전등화의 당을 살리겠다”며 “문재인을 선택해 당을 바꾸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길로 가자”고 호소했다.
‘강한 야당·통합대표’를 내건 박 후보는 합동연설회에서 “계파에서 자유롭고 경륜과 정치력을 지닌 내가 당을 살릴 적임자”라며 문 후보에 대한 ‘비교우위론’을 강조할 방침이다. 박 후보는 이날 창원 등 당 취약지인 경남을 돌며 전략지역 비례대표 할당제 도입을 비롯한 당 혁신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전날 광주에 이어 전북으로 이동,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변화를 견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세대교체만이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강한 야당 통합 야당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문 후보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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