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HMC투자증권은 9일 KT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4000원을 유지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889억원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효과로 신규·기변 물량 감소와 대리점 판매장려금 증가, 유선 기가인터넷 마케팅 확대 효과가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4분기 계절적 요인에 따른 재고자산 처분 등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라면서도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가입자 믹스 등 펀더멘털 지표들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자회사인 KT미디어허브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KT미디어허브는 2012년 12월 분사된 법인으로 IPTV사업 지원과 컨텐츠 전략 및 광고사업을 하고 있다. 합병 목적은 IPTV사업의 효율성 증대와 시너지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KT의 IPTV와 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간의 점유율을 합산해서 규제해야 한다는 합산규제 이슈가 논의 중이고, 2월 임시국회에서 합산규제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KT미디어허브의 본사 복귀는 시기상으로 애매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합산규제가 시행될 경우 가입자 성장에 한계가 그어질 수 있다(현재 KT그룹 합산점유율 28% 수준)"며 "향후 KT그룹 미디어사업의 전략방향은 합산규제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미디어허브는 100% 자회사로 이미 연결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2013년 KT미디어허브의 매출액은 3047억원, 순이익은 208억원 수준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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