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지난해 규모 2.0 이상 국내 지진 발생 횟수는 총 49회로 집계됐다. 이중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유감지진은 총 11차례였다.</p>
<p>이는 디지털 관측을 시작한 1999~2013년(예년)의 지진 발생 연평균 횟수인 47.7회와 비슷하다.</p>
<p>규모 3.0 이상 지진 발생 횟수는 8회로 예년 연평균 9.7회보다 적었고, 유감지진 발생 횟수는 11회로 예년 연평균 8.7보다 2회 정도 증가했다.</p>
<p>2014년에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4월 1일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1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충남 태안지역에서는 창문이 흔들렸고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서 창문과 침대가 흔들리는 정도의 지진을 느꼈으나 피해는 없었다. 이는 1978년 기상청의 계기지진 관측 이래 역대 4위 규모의 지진이다.</p>
<p>내륙에서 발생한 가장 큰 지진은 2014년 9월 23일 경북 경주시 동남동 쪽 18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5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경주 지역에서 건물과 유리창이 흔들렸고, 울산, 대구 및 포항 지역에서도 쿵 소리와 함께 건물의 흔들림이 있는 것으로 감지됐다. 부산, 창원 지역에서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의 지진을 느꼈으나 피해는 없었다.</p>
<p>한편 미국지질조사소(USGS)에서 발표한 2014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5.0 이상) 횟수는 총 1734회였다. 연평균(1978~2013년) 1636회에 비해 98회 증가한 수치다.</p>
<p>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4월2일 칠레 이키케 북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2의 지진이다.</p>
<p>이 강진으로 인해 6명이 숨지고 2500여 채의 가옥이 파손되는 피해가 났다. 또 칠레 지역에 약 1.7∼1.92m, 하와이 지역에는 약 0.58m의 지진해일이 내습해 지진해일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p>
<p>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피해를 준 지진은 8월3일 중국 루뎬현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5의 지진이었다. 이 지진은 지표로부터 10㎞ 깊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617명의 사망자와 3143명의 부상자를 냈다. 무너진 가옥도 1만2000여 채에 달했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최형호 기자 | chh80@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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