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8일 위닉스에 대해 중국내 공동브랜드 판매 계약 체결로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위닉스는 중국 오우린(Oulin)과 공기청정기 및 탄산정수기 공동 브랜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오우린은 중국 전역에 1000여개 대리점을 보유한 주방 가전 및 인테리어 전문기업이다.
판매 브랜드는 'OULIN WINIX'로 제품 개발과 제조는 위닉스가, 영업과 마케팅은 오우린이 담당한다. 처음 1년간 최소판매금액은 1억위안(177억원)이다.
윤혁진 연구원은 "심각한 스모그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해 규모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정용 정수기 판매량도 연평균 35% 성장하고 있어 위닉스의 중국 매출이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오우린을 통해 위닉스 브랜드를 직접적으로 알릴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으로는 자체 브랜드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3157억원, 영업이익은 301.1% 증가한 325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중국 매출은 100% 이상 급증하며,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공기청정기, 에어워셔 등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는 20년만의 마른 장마로 비정상적인 상황이었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 소비주로 합류한 위닉스의 높은 브랜드 가치와 바닥을 본 제습기 업황, 제품 다각화로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들어갈 것"이라며 "향후 중국 수출 증가로 실적 및 주가 수준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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