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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5 증권업, 新시장 개척이 길이다] 자산관리·IB강화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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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5 - 증권사가 뛴다

대신증권



[ 강지연 기자 ] 대신증권(대표 나재철)은 올해 ‘자산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증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저금리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소매금융(리테일) 시장의 트렌드가 직접투자에서 장기적인 자산관리로 넘어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선진국의 경우 가계 자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인 반면 국내 비중은 25%에 그치고 있다. 그만큼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의미다.

○자산관리로 도약

대신증권은 지난 수년간 자산관리(WM) 영업부서의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에는 각 지역의 지점을 하나로 통합해 거점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영업점의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도 확대했다. 2014년이 기반을 닦는 해였다면 2015년은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도약에 나서는 해다.

이를 위해 첫째로 장기적인 경제 및 증시 사이클 예측에 기반한 상품 추천, 두 번째로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서비스 구축, 세 번째로 온라인 금융상품 판매 강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대신증권은 투자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력상품의 기획·개발 단계에서부터 리서치센터가 함께 참여해 장기 전망에 근거한 유망자산과 상품을 내놓고 있다. 고령화시대가 다가오면서 연금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은퇴자산 비즈니스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 연령층의 투자자가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투자자 층을 넓히고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문 상담인력인 ‘금융 주치의’를 필두로 영업직원들에 대한 금융상품 교육 및 관련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에 대한 영업력 역시 확대 중이다. 온라인에서도 금융상품을 이해하고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도 강화할 계획이다.

○IB 경쟁력 강화

대신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최근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IB사업부문 총괄을 맡게 된 정태영 부사장은 KDB대우증권 IB사업부 대표를 지낸 베테랑이다. 대신증권은 정 부사장 영입과 함께 조직을 재정비해 주식발행(ECM) 기업공개(IPO) 채권발행(DCM) 등에 집중돼 있던 사업구조를 대형 인수합병(M&A)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들로부터도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 인수한 저축은행들은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지난해 공식 출범한 대신에프앤아이와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 등도 본격적으로 비즈니스에 나서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기준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업계에서 정보기술(IT) 서비스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증권사 중 하나로 꼽힌다. 미래 금융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향후 도입될 인터넷 전문은행과 ‘핀테크(금융+기술)’ 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 도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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