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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현장] 'LG G플렉스2' 깜짝 공개에 전세계 언론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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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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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 종료 후 100여 명 몰려 취재 열기
    가전 행사에 이례적 전략폰 기습 발표…CES 홍보효과 극대화




    [ 김민성 기자 ] LG전자가 5일(현지시간) 오전 8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전략 스마트폰 'G플렉스2'를 공개하자 전세계 언론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15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컨퍼런스에는 전세계 1000여 명 언론인이 이른 아침부터 참석했다. LG전자의 올해 사물인터넷(IoT) 핵심 전략 방향 및 가전 신제품을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막바지 스마트폰 신제품인 G플렉스2를 깜짝 공개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며 주목했다.

    G플렉스2 실물이 무대 위에서 등장하자 박수 갈채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애플이나 삼성전자 등 모바일 신제품을 공개하는 언팩(unpack) 행사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광경이었다.

    특히 TV 등 가전제품 중심 전시회에 모바일 신제품을 기습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기술 융합으로 모바일 제품 주목도가 높아진 CES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깜짝 공개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LG전자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1시간 남짓 프레스 컨퍼런스가 끝난 이후 행사장 바로 옆에 마련된 G플렉스2 시연 부스에는 100여명의 취재진이 일제히 몰리는 등 주목 받았다. 바로 옆에 LG전자가 새로 출시한 세탁기 및 TV 제품도 전시됐지만 G플렉스2 취재 열기를 따라가진 못했다.

    G플렉스2는 지난 2013년 11월 세계 최초 상하 곡면(커브드)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G플렉스의 후속 모델아다. G플렉스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입을 수 있을 정도로 휘어지는 화면) 수준은 아니지만 LG전자가 차세대 플렉서블 기술의 원형을 스마트폰에 처음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세계최대 크기의 스마트폰용 커브드 디스플레이 및 LG화학이 개발한 세계최초 커브드 배터리가 그 기술적 핵심이었다.


    독창적인 곡면 디자인과 고성능 하드웨어로 사용 편의성과 심미성을 한층 강화한게 특징이었다. 6인치였던 전작보다 화면 크기는 줄이고 해상도는 높였다. 5.5인치 풀HD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보다 안정된 그립감과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전면과 후면에 각기 다른 값의 곡률을 적용했다. 전면은 전작과 동일한 700R을 적용했다. 후면은 전면보다 조금 더 휘어진 곡률 650R. 손에 감기는 그립감이 좋다. LG는 독자 기술력으로 전면의 윈도우 글라스 강도를 20% 이상 향상시켜 내구성도 높였다.
    내부 사양도 향상됐다. 스마트폰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64비트 옥타코어 칩셋인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했다. 멀티태스킹 및 고사양을 요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뿐만 아니라 차세대 이동통신인 3밴드 LTE-A 서비스도 지원한다. 3밴드 LTE-A는 3개 대역 주파수묶음기술(CA)을 적용,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300메가비트(Mbps)로 기존 LTE 보다 4배 빠르다. 1GB 영화 한 편을 27초 만에 다운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커버에 생긴 스크래치를 자동으로 없애는 '셀프 힐링(Self-healing)' 기능은 기존보다 18배 빨라졌다. 10초 안에 스크래치 복원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G3 스마트폰에서 호평을 받은 카메라 기능인 제스처샷(Gesture Shot) 피사체 인식 범위를 1.5m까지 확대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셀카봉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다. 이외에도 광학보정기술인 OIS 플러스, 듀얼 플래시,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능도 탑재했다.

    배터리는 40분 이내에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기존 일반 배터리는 55분 가량 걸렸다.

    이달 한국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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