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리 기자 ] 네이버가 웹툰을 캐릭터, 게임 사업으로 키우는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웹툰 서비스에서 전통 강호로 꼽히는
다음카카오와 정면 대결에 나선 모습이다.
네이버는 5일 창작자 수익 극대화를 위해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웹툰 캐릭터 상품의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총괄하는 '웹툰 스튜디오'를 내부에 두고 웹툰 캐릭터 사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마케팅 및 디자인 분야의 내부 전문가들을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시킬 계획이다.
웹툰 캐릭터를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는 내달 오픈을 앞두고 있다. 자체 캐릭터 제작과는 별도로 기업들과 제휴하는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웹툰 소재 모바일 게임을 활성화하기 위한 작업에도 팔을 겉어붙인다. 네이버 모바일 웹툰 서비스 내에 해당 웹툰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는 '웹툰 게임하기' 기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개발 중인 네이버 웹툰 '신의탑'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상반기 정식에 정식 출시돼 네이버 웹툰 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어 '노블레스'와 '갓오브하이스쿨'을 원작으로 한 게임도 상반기 중에 제공되며 하반기에는 '소녀더와일즈'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 나올 예정이다.
영상, 출판 등 웹툰에 대한 2차 창작 문의가 늘어남에 따라 네이버는 내부에 관련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전담 파트를 구성했다. 전담 파트를 통해 제작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나 법무·세무 검토, 신규 비즈니스 연결 등 업무를 보다 전문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역시 웹툰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해당 영역에서 두 정보기술(IT) 공룡들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1월 웹툰 캐릭터의 상품 개발부터 제작, 유통, 프로모션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첫 번째 결과물로 다음 웹툰 '양말도깨비'의 주인공 '?이' 캐릭터 상품을 온라인 몰에서 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결합한 웹툰 서비스 '공뷰'를 선보였다. 다음카카오는 웹툰 작가가 공뷰 웹툰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웹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제작 툴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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