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한중 양국이 5일 오후 서울에서 양측 외교부 국장급 인사와 국방부 부국장급 인사가 참석하는 '제2차 외교·안보대화'를 개최한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과 쿵쉬안여우(孔鉉佑)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이 각각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외교·안보분야 협력,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정세 등이 논의된다.
특히 한반도 정세와 관련, 양측은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 등을 시사한 북한 신년사에 대한 평가를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 해킹 사태와 관련한 미국의 대북 제재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또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안정의 공동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북아 정세와 관련,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법제화하고 있는 상황도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 양국 내에는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구가 과거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이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있다.
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과 관련해 중국측이 우려를 다시 표명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 내서는 사드 배치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한미일 3국이 체결한 군사정보 공유 약정에 대해서도 양측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외교부와 국방부가 같이 참여하는 소위 '2+2' 형식의 외교·안보 대화는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2013년 12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1차 회의가 열린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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