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신차 티볼리 출시를 앞두고 연비가 공개됐다.
티볼리는 쌍용차가 3년여의 개발 기간 끝에 출시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지난해 12월 가수 이효리가 “쌍용차 해고자들이 복직된다면 티볼리 광고에 무료 출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쌍용차는 13일 발표회를 통해 연비를 포함한 세부 제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4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티볼리의 공인연비는 가솔린 수동변속기 2륜구동 모델이 12.3km/l, 자동변속기 모델이 12.0km/l이다. 엔진 성능은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6.0kg.m 수준. 쌍용차는 가솔린을 먼저 출시하고 하반기 디젤과 사륜구동, 롱바디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연비는 동급 경쟁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자동변속기 기준)가 12.2km/l, 기아차 쏘울이 11.5km/l 인 것을 감안할 때 뚜렷한 차이가 없는 편이다. 따라서 쌍용차가 강조한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연비’는 가솔린보다는 하반기 출시될 디젤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에 따르면 티볼리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TX(M/T) 1630~1660만 원, TX(A/T) 1790~1820만 원, VX 1990~2020만 원, LX 2220~2370만 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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