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개혁이 없으면 일자리도, 성장도, 복지도 불가능하다"며 올 한해 경제 구조개혁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시무식에서 "개혁은 힘이 들고 욕먹을 수도 있지만 선택지 없는 외나무다리이자 입에는 쓰지만 체질을 바꿔줄 양약(良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취업 청년들이 스스로 '잉여(인간)'라 부르고, 근로자 셋 중 하나가 비정규직이고, 베이비부머는 바늘 하나 꽂을 데 없을 만큼 레드오션인 '치킨창업'으로 달려가는 '고장난 현실'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며 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투철한 소명의식을 갖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정책의 제안과 수립, 집행 등 모든 과정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을 이루자고 기재부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한국은 일본을 국가신용등급에서 앞질렀고, FTA 경제영토는 세계 3위로 확대됐으며 가장 짧은 기간에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했다" 며 "확장적 거시정책과 부동산 대책으로 경제회복 모멘텀을 되찾았고 구조적 내수부진 돌파할 제도도 설계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근본 개혁 대신 임시 미봉으로 대응한 결과 문제점이 쌓여 적폐가 되었고, 이를 '폭탄 돌리기'처럼 떠넘기다가 타이머가 멈추기 직전에 우리 시대가 물려받은 셈"이라면서 "적폐의 개혁은 이제 우리 시대의 미션"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