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호 IBK투자증권 대표는 "올해도 지난해에 마찬가지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일시적인 증시 등락에 휘둘리지 말고 긴 호흡으로 시장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주식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호적이지 않다"며 "적절한 투자전략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 유가인하 효과 등이 나타나면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며 "이를 전제로 전략을 세우고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시적인 증시 하락 또는 상승 요인에 휘둘리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시장을 분석해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전문가로서 안목을 키우는 데 주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채권시장에서는 우호적인 환경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신 대표는 "올해 채권시장은 지난해처럼 금리가 추세적으로 내려가는 등 우호적인 환경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채권투자에 있어 장·단기 금리상품에 대한 적절한 투자전략을 통해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IBK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을미년 청양(靑羊)의 해라고 합니다. 양은 온순하고 사회성과 친화력이 뛰어나 공동체 내에서 잘 융합하고 활동력이 뛰어난 동물입니다. 그중에서도 청양은 매우 진취적이며 적극적인 양의 모습을 뜻한다고 하니, 올 한 해 청양(靑羊)의 기운을 받아 우리 IBK투자증권의 번창과 임직원 여러분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IBK투자증권은 안팎에 크고 작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정상권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는데 성공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회사 성장을 견인해 온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올해는 우리 IBK투자증권에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올해 우리가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에 따라 향후 지속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저 자신도 어느 때보다 긴장된 마음으로 올 한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추측키로는 직원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올해 영업 환경과 관련해서는 올해도 환경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우선 주식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하반기에 유가 인하 효과 등이 나타나면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리서치센터는 최소한 박스권 상황을 전제로 전략을 세우고 영업부서는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시장의 일시적인 하락 또는 상승 요인에 휘둘리기보다 긴 호흡으로 시장을 분석하여 투자자에게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해주는 전문가로서의 안목을 키우는데 주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채권시장은 지난해처럼 금리가 추세적으로 내려가는 우호적인 환경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채권투자에 있어서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장·단기 금리상품에 대한 적절한 투자 전략을 통해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IB와 자산운용부문은 중소형사에 비우호적인 규제 환경 등으로 어려움이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도록 노력합시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강점이 있는 중소·중견기업 자금조달 지원을 확대해 기업금융 분야의 선두 증권사로서 위상을 확보해야 합니다.
모두가 레드오션이라 말하는 리테일 부문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새로운 수익기반, 즉 블루오션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는 종합금융회사로서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지만,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적으로 준비가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서 금융지식을 넓히고 라이프플래너의 관점에서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고객은 반드시 우리 IBK투자증권을 찾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지원부서는 영업부서가 원활하게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최선의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지원을 통해 영업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을 때 회사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우리 IBK투자증권이 학습조직으로 탈바꿈하여 개개인이 각 분야에서 업계 1인자가 되는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목표의식을 갖고 능동적인 학습이 될 수 있도록, 각자 위치에서 필요한 학습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기시기 바랍니다. 대표이사로서 이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올 한 해에도 여러분 가정에 행운과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