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리 기자 ] 통신사들의 지원금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 지원금이 출고가 수준까지 많아져 공짜로 살 수 있게 됐다.
KT는 1일 갤럭시노트3의 지원금을 기존 25만원에서 88만원으로 올렸다. 월 9만9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지원금이 출고가와 같아 사실상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3는 2013년 9월25일 국내 판매를 시작한 지 15개월이 지났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은 시판한 지 15개월이 지난 스마트폰에 대해선 지원금 상한선을 적용하지 않는다. 최근 갤럭시노트3 지원금 경쟁에 불이 붙은 배경이다. 방아쇠는 LG유플러스가 당겼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4일 갤럭시노트3 지원금을 종전 30만원에서 65만원으로 높였다. 월 8만9900원 요금제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출고가 88만원짜리 갤럭시노트3를 23만원에 판매한다. 이어 27일 SK텔레콤이 월 10만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72만5000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4일 갤럭시노트3뿐 아니라 갤럭시노트3 네오, LG전자 G3 비트, 팬택 베가 넘버6의 지원금도 높였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7일 갤럭시노트3를 포함해 7개 스마트폰 지원금을 올린 데 이어 1일 갤럭시S4와 갤럭시골든의 지원금도 상향 조정했다.
KT는 지난달 31일 갤럭시 알파의 출고가를 기존 74만8000원에서 49만5000원으로 내렸다. 월 9만9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27만원을 지원받아 22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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