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이 택배시장 진출을 기정 사실화 하면서 택배업계는 가격인하 등으로 공멸할 우려가 있다면서 농협 택배진출 저지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시위 모습 |
농협은 '농민들의 편의와 이익 증진'이라는 명분으로 '택배업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농협은 최원병 회장이 택배사업 진출을 선언하기 전부터 TF팀을 구성한 상태이다. 농협택배 TF 관계자는 '농협 택배진출과 관련해 조만간 공식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p>
<p>반면 농협의 택배 진출을 놓고 택배업계는 계속 반발하고 있다.
택배업체 연합회인 한국물류협회는 '농협이 시장이 뛰어들 경우 '제 살 깎아먹기 식' 가격경쟁이 벌어져 공멸할 것'이라며 '결국 농협의 진출은 한국 택배시장에 독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p>
<p>앞서 물류협회는 지난달 7일 '농협 택배산업 진출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하는 등 농협의 택배 진출을 막고 있다.</p>
<p>또한 물류협회는 지난 1일부터 '대국민 호소' 차량시위도 나서고 있다. 새해에도 협회는 '농협택배산업진출'저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p>
<p>이처럼 택배업계가 농협 택배진출을 반대하는 이유는 바로 시장경쟁으로 인한 '가격 인하'다.</p>
<p>농협이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격을 크게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물류업계의 시각이다.</p>
<p>실제로 우체국이 택배산업에 진출하면서 1997년 건당 4732원이었던 택배비용이 작년 2303원으로 급락했다</p>
<p>이에 물류협회 관계자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농협 같은 거대 조직이 들어오면 가격 인하 경쟁이 벌어져 수익성이 더 악화 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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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최형호 기자 | chh80@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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