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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화재 어선 밤샘 수색…실종자 발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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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벽 독도에서 10명이 탄 어선이 불이 나 선원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 등이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 했다.

동해해양경비안전서는 사고 해역 일대를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색에는 해경 함정 4대, 해군 함정 1척, 어업관리단 어선 1척 등 총 6척이 동원됐다.

현재 독도 인근 사고 해역의 물결은 0.8m로 높지 않은 편이지만, 바람이 초속 5.3m 안팎으로 강하게 불면서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화재가 난 어선은 제주 성산포 선적인 '문성호'다. 주로 갈치를 잡는 연승어선이지만 겨울철 복어를 잡으려고 지난 16일 성산포항을 출항해 22일 울릉도에 도착, 조업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승선원 총 10명 중 6명이 구조됐으나 이 중 2명이 숨졌고, 이기춘(56·제주) 씨, 김봉규(43·제주) 씨, 응엔 반형(베트남) 씨, 보반휴(베트남) 씨 등 나머지 4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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