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30일 임시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에 서태종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50)을 임명했다. 은행·비은행 담당 부원장에는 검사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박세춘 부원장보(56)가,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에는 이동엽 금융투자검사 담당 부원장보(55)가 각각 승진, 임명됐다.
이들은 서 수석부원장의 증선위 상임위원직 퇴직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조만간 취임한다.
내달에는 부원장보급 임원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9명의 부원장보급 임원 중 3~4명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부원장보에는 양현근 기획조정국장 등이 승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원장보 인사가 끝나면 2월중 국·실장 및 팀장급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조직개편은 기획검사국을 폐지하는 대신 은행지주검사국을 신설하고 서민금융지원국과 상호금융검사국의 규모를 키우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수현 전 원장이 만든 선임국장제도 없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인력 확충 등을 감안해 금감원의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8.9% 늘린 3069억원으로 확정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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