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의 총액은 14조5000억원인 것으로 29일 집계됐다. 지난해 22조7000억원보다 약 36% 감소했다.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등 MBS의 기초자산이 되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올해 주택담보대출이 늘긴 했지만 상반기만 해도 변동금리가 대부분이었다”며 “하반기에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금리가 내려가 실적이 회복되면서 그나마 MBS 발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4조5000억원 중 상반기 발행금액은 3조5000억원에 그쳤고 하반기에 11억원이 몰렸다.
올해 발행한 MBS의 가중평균 발행금리는 연 3.05%였다. 지난해 연 3.25%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기준금리인 5년 국고채금리와 자체 가산금리가 동시에 내려가면서다. 만기별 비중은 △단기물(1~3년) 44.2% △중기물(5~7년) 43.1% △장기물(10년이상) 12.7%이었다. 주요 투자자는 연기금(29.7%), 은행(26.3%), 증권사(19.5%), 보험사(19.4%), 투자신탁사(5.1%) 등의 순이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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