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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공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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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공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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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참엔지니어링
"계열사 매각 결정 인정 못해"
前대표 측, 이사회 결의 부인공시



[ 임도원/이유정 기자 ] ‘상법 및 회사 정관을 위반해 진행한 이사회 결의를 인정할 수 없음.’ 참엔지니어링이 지난 24일 공시한 내용이다. 전날 이사회에서 계열사인 참저축은행을 매각하기로 결의한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현직 대표 간에 벌이고 있는 경영권 분쟁이 초래한 혼선이다.

공시는 각 기업의 담당자 중 한국거래소에 등록된 사람만이 내보낼 수 있다. 경영권 분쟁 등이 발생할 경우에 공시 내용을 두고 혼란이 생기는 이유다. 참엔지니어링은 새로 취임한 한인수 대표 측이 공시 담당자를 교체하지 못해 이사회 결의를 공시로 부인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해임된 대표가 임명했던 공시 담당자를 바꾸려면 인감이 필요하다. 그러나 해임 무효소송을 준비 중인 전임 대표가 인감을 갖고 있어 공시 담당자를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역시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신일산업도 공시를 놓고 한바탕 다툼을 벌였다. 신일산업은 지난 1일 적대적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윤대중 씨 측에서 현 대표이사 해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었고, 회사 측은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따로 임시주총을 진행했다. 윤씨 측 주총에서는 대표 해임이 가결됐지만, 회사 측 주총에서는 부결됐다. 회사는 부결로 공시하려 했으나 윤씨 측의 항의와 한국거래소의 설득으로 결국 양쪽 상황을 함께 공시했다.

임도원/이유정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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