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예상됐던 성탄절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전국 4개 원자력본부는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원전 자료를 유출한 자칭 '원전반대그룹'이 원전 가동 중단을 요구한 시한이 지났지만 우려했던 사이버 공격이나 징후는 없는 상태다.
산업부는 데드라인이었던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네 차례에 걸쳐 원전에 이상이 없다고 언론에 알렸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전날 저녁 고리본부를 방문해 현장에서 철야 비상근무를 했다. 이날 오전에는 월성본부로 이동해 이상 유무를 점검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밤새 원전 상황을 모니터했지만 특이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한수원은 전날 서울 본사와 고리·월성·한빛·한울 등 4개 원전본부에 3개조로 비상상황반을 꾸리고 24시간 비상대기체제에 돌입했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원전은 23개며 이중 정기점검 등으로 20개가 가동 중이다.
한수원은 아직 이상 징후는 없지만 언제든 추가적인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위험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상황반을 가동하며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