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엘젬백스는 23일 항암 치료 후 수반되는 난소 손상으로부터 ‘GV1001’의 난소 기능 보존 효능을 입증해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GV1001’의 난소기능 보존 및 저하 억제효능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회사측은 "이번 연구 결과는 항암 치료를 위해 임신 및 출산을 포기해야 했던 가임기 여성 암환자들에게 치료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또한 가임기 이후의 여성이라도 난소의 기능을 보호해 향후 출산을 계획하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여성의 암 발생률은 2000년 이래로 꾸준히 증가추세이며 연간 변화율 역시 남성의 3.5배 높게 발생하고 있다.
흔히 여성이 암에 걸리면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로 난소가 손상돼 임신 확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암 치료를 받는 여성 환자는 폐경과 불임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했다. 게다가 난소의 손실은 여성에게 있어서 중대한 정신적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암환자의 가임력 보존을 위해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으로 약물치료와 배아·난자 동결보존법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술 등은 난소 조직을 손상 시킬 수 있으며, 생식력 또한 소실되는 한계점 등이 있었다.
카엘젬백스 관계자는 "최근 여성 암환자들의 항암치료 전 가임력 보존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며 "GV1001이 항암 치료로 임신 및 출산을 포기해야 했던 여성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 을 제시하고 삶의 질 향상에 있어서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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