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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눔' 105개 협력사도 참여…소외계층에 '스틸하우스' 지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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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석 기자 ]
포스코그룹은 올해 1%나눔재단 출범과 함께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2011년 10월부터 포스코그룹 임원 및 부장급 이상 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면서 시작된 1%나눔운동은 지난해 2월부터 일반직원들이 참여하면서 확대됐다. 나눔운동이 추진력을 얻으면서 협력사까지 전파됐고 지난달 말 현재 포스코그룹 34개사 및 105개 협력사에서 총 2만8777명의 임직원이 1%나눔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에 회사도 팔을 걷어붙였다. 각 사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에서 돈을 추가로 내놓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채택한 것. 이에 연간 1%나눔 기금의 규모가 지난해 45억원에서 올해 85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1%나눔의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된 포스코1%나눔재단은 설립된 지 한 달 만에 기획재정부로부터 기부자에게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할 수 있는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됐다.

올해 포스코1%나눔재단의 활동은 ‘소외계층지원사업’과 포스코그룹이 진출한 글로벌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지역사회 역량강화사업’, 우리나라 문화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한 ‘문화유산 보존계승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먼저 대표적인 소외계층지원사업으로 해피스틸하우스 지원과 친친무지개 프로젝트가 있다.

포스코그룹은 포항 노인보호쉼터와 광양 시청각장애인 복지관을 만든 데 이어, 서울에 위기청소년을 위한 임시 쉼터를 건립했다.

해피스틸하우스 지원사업은 소외계층 지원과 동시에 철강 수요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고 있다. 친친무지개 프로젝트는 다문화가정 청소년 지원 사업이다.

한부모 가정의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예체능·컴퓨터·미용·제빵 기술 등의 진로교육을 지원하거나 어학 등 성적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 등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매년 60여명을 선정해 1년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 역량강화사업도 진행 중이다. 포스코그룹이 진출한 개도국 지역사회의 발전을 돕는 것이 주요 골자다. 주요 추진사업으로 베트남 붕따우성 떤탄현 지역의 빈민을 위한 주택지원사업이 있으며, 2016년까지 85채의 집을 건축할 예정이다.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유산보존계승사업은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한 금속 무형문화재인 전통 장인과 현대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한 작품 개발 등을 돕는 사업이다. 국악 분야에 재능 있는 신진 예술가를 발굴해 공연활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포스코건설 등 8개 그룹 계열사는 자체적으로 1% 기금을 활용해 총 35개의 나눔활동을 실행했다. 이 중 9개 사업은 임직원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직원들이 제안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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