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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의 新경영 구상, "농협금융, 자산운용 名家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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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CIO 체제 도입
해외·대체투자 늘리고
자산운용사 M&A도 추진



[ 김일규 기자 ]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자산운용 명가(名家)’ 도약을 농협금융의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 체제를 도입하고, 해외·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자산운용사 인수합병(M&A)도 추진하기로 했다.

임 회장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산운용 역량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은행 생명보험사 등 계열사 자산운용 성과가 업계 평균보다 낮고, 투자상품 판매 실적도 경쟁사보다 저조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임 회장은 “저금리 시대 금융회사 경쟁력은 자산운용 역량이 좌우한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CIO 체제를 도입해 그룹 자산운용 업무를 총괄하게 한다. 지주사 CIO는 김희석 전 한화생명 전무(53)가 맡는다. 그는 농협생명 CIO도 겸한다. 이와 함께 65명의 외부 전문인력을 신규 충원할 계획이다.

기존 채권 중심(68%)의 자산운용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높은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비중을 점차 확대키로 했다. 전체 운용자산 중 올해 기준 15%(11조원) 수준인 위탁운용 비중을 2020년까지 30%(32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와 합작해 만든 NH-CA자산운용의 경쟁력도 높인다. 아문디가 운용하는 상품을 도입해 내년 중 20개를 출시한다.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새로 진출하고, 자산운용사 M&A도 병행해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NH-CA자산운용에 대한 농협금융의 지분율은 60%에서 70%로 늘리기로 했다.

지주사 자산운용사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계열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대표 투자상품을 만든다. 내년 중 14종의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투자상품에 ‘모든 준비가 됐다’는 의미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 ‘올셋(Allset)’을 적용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산운용을 통한 수익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0년 3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임 회장은 내년 경영 전략으로 ‘수익성 제고’를 제시했다. 내년 목표 순이익은 9050억원으로 잡았다. 올해(8000억원 추정)보다 약 13% 늘린 규모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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