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경쟁력 확보 방안
[ 정태웅 기자 ] 산업 수요를 반영해 대학 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에 6000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정원조정선도대학’(가칭)사업이 2016년부터 시작된다. 또 고교와 전문대 교육과정을 통합해 직업교육을 전담하는 ‘고등전문대’ 도입도 추진된다.
정원조정선도대학사업은 산업 수요 중심으로 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을 권역별로 선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취업에 도움되지 않는 학과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에 들어가는 예산(2015년 56개교 2240억원)보다 3~4배 많은 재정 지원이 3년간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지역과 산업의 수요를 반영해 특정 학과를 특성화해 키우거나 대학끼리 서로 비교우위가 있는 학과를 주고받는 ‘빅딜’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종합대학 중심의 양적 성장을 지양하고 대학 특성화사업을 강화하는 등 대학 경쟁령을 높이기로 했다.
전문대 개편도 추진한다. 현재의 백화점식 학과 운영에서 벗어나 특정 산업과 연계한 전문대의 강점 분야를 중점 육성하도록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직업교육을 위한 특성화고와 전문대 교육과정을 통합해 가르치는 고등전문대를 내년에 시·도별로 16개교 정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졸 취업자의 일·학습 병행을 지원하기 위해 사이버대의 질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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