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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골프여행…가까운 일본에서 즐기는 골프와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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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우베72CC 벌목 최소화…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골프장
로얄 다카마츠CC 온화한 기후…초보자도 느긋하게 플레이 가능
다카마츠 그랜드CC 사누키 평야 가운데 위치…넓은 페어웨이 특징



[ 김명상 기자 ]
두툼한 옷을 입어도 한기가 파고드는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연말의 들썩이는 분위기마저 차갑게 가라앉히는 날씨 때문에 몸과 마음도 움츠러들 때다. 겨울을 즐기기 힘들다면 잠시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가까운 일본에서 골프와 온천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는 것은 어떨까.

전통의 겨울골프 명소 규슈 우베72CC

일본 야마구치현에 자리한 우베72CC는 겨울철 골프 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규슈 북단에 있는 분지형 골프장으로 바람이 적고 겨울에도 낮 기온이 10~15도 정도로 온화하며 빼어난 자연환경과 온천시설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는 후쿠오카 공항이나 히로시마 공항을 이용하느라 이동거리가 멀었으나 내년 1월9일부터 2개월간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야마구치 우베공항 직항 전세기 편을 이용하면 15~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1960년 개장한 우베72CC는 서일본 최대의 72홀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지스’ ‘만년이케동·서’ ‘에바타이케’ 등 특색 있는 4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우베72CC의 첫 코스로 1960년 개장한 아지스 코스는 ‘자연 환경 그대로 살린 골프장’으로 개발됐다. 벌목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전장 7170야드로 페어웨이는 넓고 웅대하지만 홀 곳곳에 보이지 않는 함정이 있어 신중한 공략이 필요하다.

만년이케동 코스는 1967년 개장됐다. 1976년 일본남자프로 대회인 제5회 펩시 윌 송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여러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에서는 1999년 대회에서 최경주 선수가 우승한 골프 코스로 알려졌다. 만년 호수의 아름다운 다리를 건너 그린으로 이동하는 아일랜드홀인 12번 파3홀이 대표적이다.

만년이케서는 1975년 목장을 이용해 조성한 우아한 구릉 코스다. 전장 6844야드이며 페어웨이를 완만하게 디자인해 비교적 평면적인 느낌을 준다. 일본남자프로대회인 우베 흥산 토너먼트 및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오픈의 무대가 됐던 곳으로, 초보자와 여성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에바타이케 코스는 가장 최근인 2000년 개장했다. 빛과 그림자의 마술사로 불리는 로버트 볼레키가 설계한 곳으로 연못과 습지대, 벙커의 과감한 배치가 눈에 띈다. 전략을 철저하게 짜야 하는 곳으로 조금 까다롭지만 다양한 공략법을 통해 골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숙박은 각 코스에서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골프장 병설 아지스스파호텔이나 30분 거리의 야마구치현 최대 온천마을인 유다온천에서 료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제이홀리데이는 우베72CC 골프 상품을 판매 중이다. 수·일요일 출발은 89만9000원, 금요일 출발은 99만9000원이다. (02)6349-4949


다양한 골프장으로 다채로운 다카마츠

일본 시코쿠의 가가와현은 ‘예술의 섬’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섬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중해와 비슷한 기후 덕분에 일본 내에서 올리브가 생산되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기후가 온난하고 강수량이 적다는 뜻. 이곳에 속한 다카마츠는 비행기로 서울에서 1시간35분이면 닿는 곳으로 동계 골프여행의 인기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다카마츠에 있는 골프클럽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로얄 다카마츠CC다. 다카마츠 공항에서 차로 5분이면 도착할 만큼 접근성이 좋다. 로얄 다카마츠CC는 심리적으로 압박받는 홀이 적고, 느긋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곳이라 초보자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얀 모래와 푸른 소나무로 둘러싸인 구릉 코스로 구성돼 있지만 거리가 길고 페어웨이가 넓다.

로얄 다카마츠CC 바로 옆에 자리한 다카마츠 골드 CC는 일본 내에서도 친선 골프대회가 자주 열리는 곳. 원만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홀의 높낮이 차이가 적고 티그라운드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는 홀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

다카마츠 그랜드CC는 사누키평야 가운데에 있다. 다카마츠 유일의 36홀 골프장이다. 18홀은 카트플레이, 나머지는 캐디플레이를 할 수 있다. 코스별로 워터해저드로 긴장감을 주고, 넓은 페어웨이에 변화를 줘 장타와 잔기술 모두 필요한 코스로 구성했다.

예은항공여행사는 로열 다카마츠 CC에서 내년 1월24일 개최되는 아마추어 골프대회 상품을 판매한다. 출발은 1월23일이며 2박3일 일정이다. 다카마츠 골드 및 다카마츠 그랜드CC 친선경기와 세컨드 스테이지 호텔 숙박도 포함했다. 가가와현의 온천지역 안에 자리한 만큼 피로 회복과 피부에 좋은 온천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200만원 상당의 푸짐한 상품도 마련돼 있다. 선착순 80명을 모집하며 89만9000원. (02)365-8226

윤신철 여행작가 captain@toursqu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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