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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 '정흥채', 섬세한 연산군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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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과거 드라마 '임꺽정'으로 널리 알려진 배우 정흥채가 '연산군'역으로 돌아와 관객과 만난다. 정흥채는 연극 '백돌비가-미망이 된 여인에 대한 사초'에서 연산군의 난폭함 이면에 자리 잡은 외로움과 장녹수와의 사랑을 연기한다.
연산군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창작극 '백돌비가'가 화제다.
</p>

<p>강한 카리스마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 왔던 정흥채가 폭군으로 희대의 일생을 살다간 연산군 폭력성 이면에 감춰진 애틋하고 섬세한 연기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p>

<p>그동안 연산군 역할을 맡아온 배우는 유인촌(연산일기), 유동근(장녹수), 정진영(왕의 남자), 이민우(한명회), 안재모(왕과 비), 정태우(왕과 나) 등 이었다.</p>

<p>정흥채는 기존 배우들이 연기한 연산군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백돌비가는 연산군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창작극이라는 점에서 정흥채만의 연산군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p>

<p>정흥채는 '당시 연산군은 주위에 아첨쟁이들 빼고는 자신을 믿어주는 신하들이 없었을 것'이라며 '갑오사화나 무오사화등 몇 번의 사화를 거쳐 절대 왕권을 이뤘음에도 분명, 자신 주위에 진실로 자신을 대해줄 이가 없었다는 사실에 외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p>

<p>이어 '폭군 이외의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p>

<p>백돌비가는 벽산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제3회 벽산 희곡상 수상작으로 작품성과 연극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p>

<p>특히 백돌비가는 청운대학교 방송연기학과 재학 중인 김세한 작가가 집필을, 그의 스승인 이원기 교수가 연출해 사제지간의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끄는 작품이다.</p>

<p>정흥채를 달래는 장녹수 역은 탤런트 이화영이 맡는다. 이 외에도 정종준, 오현경, 이재룡, 김영선 등 화려한 배우들이 백돌비가에 총 출연해 흥행성을 높였다.</p>

<p>또한 이원기 교수의 섬세한 연출이 국악연주, 한국무용, 영상, 무대, 조명 등 다양한 요소들을 적극 활용해 연산에 대한 깊이 있는 상상력을 일깨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p>

<p>이 교수는 백돌비가에 대해 '독창적인 연출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작품을 채우면서도 상상력의 여백을 제공하는 무대를 만들어 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p>

<p>백돌비가는 21일부터 28일까지 청담동 유씨어터에서 공연된다. </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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