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오는 22일부터 전국 매장에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메뉴판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카페베네 측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장을 방문하는 장애인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전용 메뉴판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메뉴판에는 스마트폰 응용 기술인 '점자·음성변환용 코드'를 적용했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이나 전용 스캐너를 이용, 인쇄물의 정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보이스아이코드' 기술과 스마트폰을 가까이 가져가는 것만으로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는 'NFC 태그' 기술을 이용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메뉴판에는 전 메뉴의 사진과 함께 해당 메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읽기 편하게 적어놨다.
카페베네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청음회관을 통해 해당 메뉴판의 검수를 마쳤다. 이달 22일부터 전국 900여 개 매장에 시각 및 청각장애인을 위한 메뉴판을 각 1부씩 배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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