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LIG투자증권은 17일 중국 경제 구조가 기존 투자 주도형에서 점차 소비 주도형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들의 잠재 소비 능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세계의 공장'으로 알려진 중국은 5세대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성장 정책으로 전환했다"며 "이에 따라 향후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비견되는 소비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소비 여력을 높게 보는 근거로 그는 "위안화 강세로 중국인의 실질 구매력이 높아졌다"며 "이에 중국은 과거보다 미국과 한국산 제품을 값싸게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사회보장제도 강화로 저축이 소비로 전환될 수 있다"며 "중국의 저축률이 과도하게 높은 건 불충분한 사회보장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대국 전환이 즉시 이뤄지는 건 아니다"면서도 "시진핑 지도부의 정책 기조와 시대 흐름상 투자 중심 중국 경제는 소비 주도 경제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소비 비중이 높아질 때 중국인이 관심을 갖는 한국 소비재 기업도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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