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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코스피, 美 FOMC가 '분기점'…안도랠리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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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경 기자 ]

대외 불확실성에 사로잡힌 국내 증시 향방이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상과 관련해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 삭제 여부가 핵심 변수인 가운데 FOMC 덕분에 증시 안도 랠리가 나타날 지 금융 시장 불안이 가중 될 지 시선이 모아진다.

◆ 유가 하락·디플레 우려…금리 인상 깜빡이 글쎄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FOMC 회의를 바라보는 증권가 전망은 크게 두 가지로 엇갈린다.

글로벌 경제 상황과 국제 유가 하락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미국이 금리 인상 깜빡이를 켜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선 나온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우려하는 것처럼 이번 FOMC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해 금융 시장 불안을 자극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미국 이외 다른 국가들의 경기 회복세가 미진한 상황에서 미국 금리 인상은 달러화의 상대적 강세와 국제 유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더불어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상승률이 3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지적했다.

앞서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털 최고운용책임자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Fed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제 유가 급락으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성향이 약해질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번 FOMC 회의는 분위기를 전환시킬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이라며 "Fed가 유가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모드를 내비칠 경우 시장은 통화 정책 불확실성 완화로 인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만약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 삭제가 없을 경우 글로벌 증시는 지난해 12월과 같은 안도 랠리에 접어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 미 경기 회복·연준 위원 발언…'상당 기간' 삭제

이와 달리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Fed 위원들의 발언을 종합할 때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신호를 켤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불안한 금융시장을 더욱 힘들게 할 불편한 FOMC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는 '상당 기간' 문구가 삭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따라서 심리적으로 달러화 강세가 더 심화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음을 의미해 시장 변동성 확대와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질 수 있다게 그의 판단이다.

강현구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피셔 Fed 부의장의 발언 이후 시장 컨센서스는 이미 '상당 기간' 문구 삭제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문구가 실제 삭제되면 선물시장에서의 금리 인상 예측이 좀 더 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곧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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