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서 기자 ]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내년에는 ‘핀테크(fintech)’ 관련 금융규제를 풀어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15일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금융환경이 ‘IT와 금융의 융·복합’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핀테크라는 새로운 트렌드 속에서 성장 기회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핀테크란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모바일을 통한 결제, 송금, 자산관리 등을 일컫는 말이다.
그는 “중국 알리바바나 미국 구글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지급결제부터 투자중개까지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반면 한국의 금융과 기술 접목은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보다 전향적으로 금융 규율을 재편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연구원도 이날 금융발전심의회에서 금융과 IT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 핀테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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